쌍화점

조인성과 주진모가 나오고 남자들끼리 키스하는 것이 나온다, 좀 야하다 그 정보만을 가지고 가서 본 영화이다.

진지한 영화인데도, 영화 중간 중간에 웃음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영화로 조인성과 주진모가 서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둘 사이의 관계에 관한 진지한 말을 주고 받을때 여러 번이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동성애에 사람들이 어색해서 웃나 했는데 그것보다는 영화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두 배우의 연기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 둘도 몰입하지 못했는데 보는 관객들은 어쩌겠는가!!

영화에서 중요한 관계는 송지효가 연기하는 왕비와 조인성이 연기하는 홍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활은 주진모가 연기한 왕이라고 생각한다. 원나라의 지배를 받는 힘 없는 속국의 왕으로써 느끼는 괴로움, 후사가 없어 계속 원나라에게 간섭을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연인인, 가장 사랑하면서 믿는 홍림을 왕비와 동침하게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그래도 한나라의 왕으로써 자신에게 칼을 든 자들을 처단하는 과감함. 그리고 사랑하는 홍림을 결국 잃으면서 가지게 되는 광기. 참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영화 내내 그 중심을 잡아 주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진모는 그 정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영화 보는 내개 의상의 화려함 때문인지 배우들의 연기때문인지 이상하게 황후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주윤발과 공리가 정말로 연기를 잘 한 것이구나 다시금 생각이 드는.. 남편은 음란선생과 비교하더라. 음란선생의 왕은 왕다왔는데 주진모는 그러지 못했다면서..

국민 스타 카드로 할인 받아 5000원에 보았는데 딱 그 가격이 어울렸다고 한다면 너무 심한 비평인가... ^^ 그래도 조인성의 잘생긴 얼굴을 2시간 넘게 보면서 눈이 호강하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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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티 | 2009/01/03 23:37 | 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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