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의 7년의 밤

어제 잠 들기 직전에 보기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나서도 계속 보고, 점심 먹고서도 계속 보게 만들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소설이었다. 점심 즈음에는 책 속에 너무 빠져 있고 책 안의 분위기에 전염되어 있어서 남편이 내 눈치를 볼 정도까지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으니...

책 속의 음울한 분위기에 오늘 오후 내내 전염되어 있었던 듯 하다.

거기다가 책을 읽으면서, 그 안의 악바리(?) 아내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나 또한 마니 다르지 않은 소시민의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날 더 우울하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내가 평범한 삶을 어느 정도는 경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리석은 날 다시 돌아보게 되고...

훗훗... 소시민의 삶이면 또 어떤데... 그냥 살면 되지...

by 키티 | 2011/10/09 20:20 | 감상 | 트랙백 | 덧글(0)

어제 사진과 나가수...

어제 구의역 근처에서 남편 회사 사람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뚝섬한강공원에 갔다. 강변북로로 지나갈때 저기 괜찮은데 가봐야하지 생각만 하다가 결국 가보게 된 것이다.

강북 쪽 한강공원은 거의 가 본적이 없는데 뚝섬 한강 공원의 경우 잘 꾸며져 있고 강의 남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평사시 보던 경치와 마니 달라서 무척 색다르더군.

남편이 찍어준 사진인데 무척 운치있게 나와서 여기에 올려본다.

그리고 오늘의 나가수는 여느때보다 경연의 질이 높았던 공연이었다. 남편 말로는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다보니 가수들 모두 열과 성의를 다해서 불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던데... 어느 것 하나 빼어놓을 수 없는 언제 일곱 곡이나 들었는지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나조차 몰입해서 본 것 같다. 특히 김경호의 무대는 TV를 통해서 보는 나도 같이 즐기면서 보았는데 그 방청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었는지... 김경호 콘서트 가야겠다.

by 키티 | 2011/10/02 20:00 | 감상 | 트랙백 | 덧글(0)

조지 소로스의 유럽 위기에 대한 글

http://blogs.reuters.com/great-debate/2011/09/15/does-the-euro-have-a-future/, Does the euro have a future?

좋은 글이다. 현재 유럽 상황에 대한 좋은 분석글이며 왜 그렇게 국채 위기가 유로존안의 나라들로 파급되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유럽에서 한국의 한국은행이나 미국의 FED와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을까? 독일이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가야할 방향은 보이는데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불확실한 것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주식시장이니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주식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

P.S. 내용과는 상관없이 영어 표현 측면만 본다면 "It takes a crisis to make the politically impossible possible" 는 무척 재미있는 표현이다. 재미있는 표현...

by 키티 | 2011/09/25 10:13 | 재테크 | 트랙백 | 덧글(0)

읽은 책들 - 일리움과 만약...

일리움
역시 댄 시몬즈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일리야드를 SF로 그렇게 풀어내다니...
책이 두꺼워서 집에서만 봐야 하는 것이 불만이지만 그 두꺼운 양장본을 몇 번에 걸쳐서만 볼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당

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일본 소설 답게 술술 읽혀 지는 책이다. 여기서 경영학 이야기도 들을 거라 조금은 기대했는데 그건 내가 너무 무리한 생각을 한 거고... 시간 보내가 좋은 재미있는 책... 사이즈도 적당해서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 좋고... 왜 우리나라에는 페이퍼백이 없는 걸까... 책이 너무 무겁당 ㅠㅠ

by 키티 | 2011/09/21 22:21 | 감상 | 트랙백 | 덧글(0)

나는 가수다와 김경호

아마 대학원때였을 것 같다. 김경호의 콘서트에 갔던 것이... 스탠딩 콘서트인지 모르고 원피스에 굽 높은 신발 신고서 두 시간 동안 방방 뛰었더니 나중에 어찌나 힘들고 다리가 아팠었는지...

긴 머리를 휘날리면서 헤드뱅잉 하는 모습에, 긴 다리로 벌이는 여러가지 퍼포먼스에도 감탄했지만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거는 그의 노래였다.

간만에 나가수에서 본 김경호는 예전 목소리가 아니었고 나이 먹은 그를 볼때는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 뭐 그 만큼 나도 나이 먹었지만... 새 가수로 4위를 받았으니 그리 잘 받지 않는 것이겠지만 더 하위권이 나오지 않은 것마도 어디랴... 아직은 그래도 몇 번 더 보았으면 좋겠는데...

by 키티 | 2011/09/18 20:04 | 감상 | 트랙백 | 덧글(0)

우리는 일본을 10년차로 쫒아가는 것일까?

좋아하지 않는, 아니 아주 싫어하는 조선일보지만 네이버의 뉴스 링크를 따라가다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였다.

일본의 중류층이 몰락했다는 것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6/2011091601187.html

일본의 이야기지만 어찌 우리나라에도 적용이 되는 것인지... 첫번째 글에서 1990년대 후반 청년층의 고용이 압축되고 그들의 임금을 낮춘 후 경력이 오래 된 후에도 올려주지 않아서 결코 이전세대의 소득을 따라잡지 못했다던 그 기사는 그대로 현재의 한국과 몇 년 후의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런지...

by 키티 | 2011/09/18 14:13 | 재테크 | 트랙백 | 덧글(0)

스파휴리재

올해 4월경에 보너스 365를 이용해 쿠폰 구매 후 이용시 느낌이 너무 좋아서 6회권을 끊었었는데 어제 마지막으로 다녀왔당...

처음에는 부모님 받으시면 좋겠다 했었는데 부모님이 싫어하셔서 동생 부부에게 선물을...ㅎㅎ 시동생이 받고 나서 무척 좋아해서 흐뭇했당.

원래 정가가 20만원이 넘는데 9만원 약간 안되는 가격에 받은 디톡스 테라피로 개인적으로는 필리핀에서 받았던 특급호텔의 마사지나 베트남에서 받은 타이 마사지보다 훨씬 훌륭했다.

어제 끝나고 같은 가격으로 다시 받을 수 있는 10회권이 있다고 재구매를 이야기하는데 남편도 나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6개월에 6회권(두명이니 3회당)을 쓰는 것도 힘들었는데 10회권은 너무 많더라.  받고 난 후 몸이 노곤해진 느낌을 좋아하기는 하므로 아주 가끔 쿠폰으로 나오므로 그때는 꼭 사서 가야겠다.

by 키티 | 2011/09/18 13:30 | 일상 | 트랙백 | 덧글(0)

더 킬링

올해 방영된 미드로 13회로 구성된 시리즈물이다.

수사물 미드를 마니 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 본 것도 아닌데 이렇게 푹 빠셔서 본 것은 이게 처음인 것 같다.

시애틀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인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미니시리즈 전체에서 그린 것인데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13편을 이틀만에 끝내버렸다.

이제까지 한 회 분량의 수사물들은 많이 접해보았었는데 이 킬링처럼 전체 13회로 하나의 사건을 묘사하다 보니 주변 인물과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묘사하는 점이 무척 신선했다. 하루가 거의 한편에 해당해서 기존 수사물들에 비하면 무척 차분하게 진행됨에도 용의자가 변해가고 수사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기도 했지만...

특히 용의자들 각자가 자신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 사연을 완전히 밝히지 못해서 범인으로 몰리는 것은 내게 크리스트의 작품을 생각나게 했다.

충분히 추천해 줄 수 있는 미드이다. 단 시간이 많을 때에 보고, 가급적 낮시간대에 보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새벽 다섯시까지 보고도 끝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

p.s. 시애틀은 비가 많이 오고 맑은 날이 별로 없는 도시인갑다. 13회 내내 맑은 하늘이 보였던 것인지도 모르겠당. 줄창 비만 내리고 있었던듯...

by 키티 | 2011/09/10 22:11 | 감상 | 트랙백 | 덧글(0)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구서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공지영의 소설은 보지 않을 것 같당. 지리산 행복 학교를 재미있게 봐서 그가 무척 아끼는 소설이라던 우행시를 보았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대중소설이라고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단지 내가 소설에서 기대하는 바를 그가 주지 못할 뿐이니까...
 
난 어느새 이만큼 나이가 들었는데 그의 소설은 왜 예전 이십대 초반 보던 것과 비슷한지... 그래서 그의 소설이 계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by 키티 | 2011/08/28 11:36 | 감상 | 트랙백 | 덧글(0)

프레시안에서 본 이계안씨 인터뷰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0819102656 에서 인터뷰를 보고 솔직히 이름만 들어보았지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그가 정치와 경영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 것이 무척 인상깊어서 여기에 글을 남긴다. 

"자유", "평등", "정의"를 추구하는 정치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영은 서로 너무나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정치와 경영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너무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지난 대선의 잘못되었던 판단이 아쉬워진다.

by 키티 | 2011/08/20 12:59 | 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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