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전제품들

지난 8월에 새 집으로 이사오면서 받은 선물로 새로운 가전 제품 2개가 생겼다.

하나는 네스프레소 머신, 캡슐 커피라고 불리는 캡슐을 넣어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커피가 추출되는 기계로 우리 부부처럼 게으름르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제품이다. 여기저기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
시동생이 선물해주면서 감사하게도 캡슐 커피 250개랑 옆에 놓인 커피 보관케이스까지 주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입맛이 예민하지는 못해서 다양한 커피 맛을 구분하지는 잘 못하지만 진한 아메리카노(룽고)를 원할 때마다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

다른 하나는 동생이 사주어서 지난 주에 배달된 휴롬 쥬서기.
이제까지 집에 도착한 가전제품에 대해서 그렇게 빨리 쓰고 싶어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컴퓨터를 전공했음에도 기계치라서 분해를 못해서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남편에게 분해를 부탁하였다. 원래 조립되어 왔기는 하지만 과일망이 아닌 복합망이라서 분해를 하고 설거지를 한 후 다시 조립한 후 집에 있는 사과로 쥬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괜찮았다. 남편이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매일 만들어 두고 먹여야 할 것 같다. 좀 오래 보관할 수 있음 좋을텐데..

기계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데 이 두 가지는 왠지 내가 자주 애용하는 가전제품이 될 듯 하다. ^^

by 키티 | 2009/11/08 12:08 | 일상 | 트랙백 | 덧글(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임기 말과 최근 벌어지는 일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안 좋은 마음만 남아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살 소식을 들으니 왜 이리 눈물만 쏟아지는지...

2002년 12월 그의 당선을 남편과 보면서 정말로 좋아했었고 좋아했던 만큼 대통령으로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었는데...

좋아했었기에 그만큼 실망의 마음도 컸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게 된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좋은 데로 가셨기를..

by 키티 | 2009/05/23 14:42 | 일상 | 트랙백 | 덧글(0)

두번째 유럽여행(2) - 리기와 골든 패스

리기산으로 등반하는 산악 열차가 출발하는 피츠나우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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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티 | 2009/02/25 02:40 | 여행 | 트랙백 | 덧글(0)

두번째 유럽 여행(1) - 취리히와 루체른

남편의 회사에서는 삼년마다 2주 유급 휴가나 4주 무급 휴가를 쓸 수 있게 해준다. 남편이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내가 너무 바빠서 이제까지 휴가를 쓸 수가 없었다. 올해 초 KRX BMT 때문에 프랑스에 갈 일이 생겼을 때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장소가 뉴욕으로 바뀌면서 틀어져 남편과 올해 내에는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하고 가을에 일주일 휴가를 내겠다고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해 두었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4만 마일 가까이 있어서 프랑크푸르트행 보너스 항공권을 신청하려고 보니 5월에 가을 시즌에 대한 예약을 시도했는데도 자리가 없는거다. 허그덕!!! 그래도 9월 쯤까지 기다려 보면 자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더니 자리는 감감 무소식... 결국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여 몰디브에 다시 가자 하고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10월 중순부터의 금융 위기가 우리에게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권을 마련해 주었다. 

부랴부랴 몰디브 행을 취소하고 여행 날짜가 2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일정을 결정짓고,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스위스와 독일을 주로 방문하기로 결정한 후, 체르마트의 빙하특급이 너무 타고 싶어서 홈페이지를 확인했더니 11월에는 운행을 안 한다고... 여행 내내 경험한 것이지만 11월은 중부 유럽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운행 안하는 것도 많고(인터라켄에서 배로 튠호수를 거쳐서 베른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홈페이지에는 운행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찾아가보니 운행하지 않더라.) 대부분의 관광 명소들이 개수하는 시기도 이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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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티 | 2009/02/08 14:24 | 여행 | 트랙백 | 덧글(0)

미네르바 구속

나는 낙관론자라서 미네르바의 글을 싫어했다. 코스톨라니 할아버지가 비관론을 믿고 투자하여 본인만 돈을 벌었더니 같이 돈 쓸 사람도 없고 놀아줄 친구도 없었던 그 상황 이후로 가급적 낙관론에 맞추어서 투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하게 나도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게 더 좋아서 낙관론에 더 마음이 가는 편이다.

그것보다는 그의 글 중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현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경제가 안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는 느낌도 받았었기에... 특히 생필품 사재기를 이야기하는 그의 글에 대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에.. - 물론 나도 현 정부를 좋아하지 않고 경제 정책 특히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정말로 짜증이 난다. 그 바보 같았던 행동에는..

그러나 그의 생각에 동조하든 동조하지 않든, 미네르바가 허위 사실을 퍼뜨려서 국가 경제에 해를 끼졌다고 구속시킨 요즘의 상황은 정말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죄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맞다고 쳐도 기관에서 그것에 맞추어 대처했다면 대처한 사람들 문제지, 왜 그 개인의 문제인가? 한 명의 개인이 얼마나 힘이 있다고 그가 올린 글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인가? 실제로 기관에 비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도 없는 한 명의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 정도의 분석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아닌지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by 키티 | 2009/01/18 23:55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자본주의의 역사 바로 알기

요즘 구속되어 시끄러운 미네르바가 추천한 책이라고 하여 한동안 인기 있던 책을 지난 주에 다 보았다.

1930년대에 쓰여진 책임에도 전혀 그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 책 마지막 부분이 공황에서 끝나고 있어서 이상하다 하여 책이 언제 발간되었는지 살펴보니 1936년도에 발간된 책이다. 그럼에도 요즘 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책이다.

과거 역사와 함께 그 시절의 경제학자들 이야기를 전해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풀어가던 그 책과 달리 이 책은 좀 더 예전에 자본주의의 태동기부터 공황기까지 왜 그때 그 일이 벌어졌는지를 사회 상황과 함께 설명해 준 책이다.

봉건시대로부터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화폐가 사용되고, 상인 계급이 지배권을 잡게 되었는지를 그 시대의 배경과 함께 서술하다보니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이윤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는데 사실 봉건시대에만 하더라도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상업이 발달하고 상인 계급이 나타나고 자본 주의가 태동하면서 그 생각들이 바뀐 것이지..

또한 초기 자본주의에서 정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좀 나은 환경에서 살아 보겠다고 임금을 올려 달라고 이야기했을때 이를 막기 위해서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무기로 자본가들이 이야기했던 것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조가 파업을 했을 때 여러가지 논조로 반대하는 우리의 상황이 떠올랐다.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이 책을 보고 느끼게 된다. 서구 자본주의는 전쟁과 수탈의 역사이다.  

by 키티 | 2009/01/18 23:43 | 감상 | 트랙백 | 덧글(0)

눈먼 자들의 도시

무척 재미있게 본 책이다.

책 상의 화자에 감정 이입이 잘 되어 버리는 내 스타일 때문에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는 책의 앞 부분에서는 사건의 진행이 어떻게 될까 두려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는데, 중간 이후부터는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퇴근 길에서 시작하여 새벽 1시를 넘기면서까지 다 읽어 버렸다.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 버리는 극한의 환경에 처했을때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과 감정 묘사가 탁월하여 작가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진다.

요즘은 소설을 거의 보지 않는데 소설도 좀 읽어 볼까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책이다.

by 키티 | 2009/01/18 23:16 | 감상 | 트랙백 | 덧글(0)

2009년 새해

2009년이 시작되었다.

예전 회사 동료로부터 5년 일기장을 소개 받아 제대로 쓰기 시작한지 어느새 삼년이 되었다. 5년 일기장의 앞 부분에는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목표를 적고, 연말 또는 다음해에 그 목표를 얼마나 잘 이루었는지 적는 부분이 있다.

위 일을 3년동안 해 왔는데 매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작심 2개월 또는 3개월 이런 식으로 몇 달만 지켜지다가 날이 감에 따라서 흐지부지되는 일들이 반복되어 왔다.

올해 목표를 다시 적으려고 하는데 매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인지 무엇을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올해 적는 내용은 꼭 지키고, 무엇인가 연말에 그만큼의 개선사항이 있는, 한 번 해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목표로 세우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생의 숙제인 영어, 운동, 재테크와 독서는 항시 해야 하는 것들이니 그것말고 무엇인가 다른 것을 찾고 싶은데...

by 키티 | 2009/01/03 23:56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쌍화점

조인성과 주진모가 나오고 남자들끼리 키스하는 것이 나온다, 좀 야하다 그 정보만을 가지고 가서 본 영화이다.

진지한 영화인데도, 영화 중간 중간에 웃음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영화로 조인성과 주진모가 서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둘 사이의 관계에 관한 진지한 말을 주고 받을때 여러 번이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동성애에 사람들이 어색해서 웃나 했는데 그것보다는 영화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두 배우의 연기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 둘도 몰입하지 못했는데 보는 관객들은 어쩌겠는가!!

영화에서 중요한 관계는 송지효가 연기하는 왕비와 조인성이 연기하는 홍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활은 주진모가 연기한 왕이라고 생각한다. 원나라의 지배를 받는 힘 없는 속국의 왕으로써 느끼는 괴로움, 후사가 없어 계속 원나라에게 간섭을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연인인, 가장 사랑하면서 믿는 홍림을 왕비와 동침하게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그래도 한나라의 왕으로써 자신에게 칼을 든 자들을 처단하는 과감함. 그리고 사랑하는 홍림을 결국 잃으면서 가지게 되는 광기. 참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영화 내내 그 중심을 잡아 주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진모는 그 정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영화 보는 내개 의상의 화려함 때문인지 배우들의 연기때문인지 이상하게 황후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주윤발과 공리가 정말로 연기를 잘 한 것이구나 다시금 생각이 드는.. 남편은 음란선생과 비교하더라. 음란선생의 왕은 왕다왔는데 주진모는 그러지 못했다면서..

국민 스타 카드로 할인 받아 5000원에 보았는데 딱 그 가격이 어울렸다고 한다면 너무 심한 비평인가... ^^ 그래도 조인성의 잘생긴 얼굴을 2시간 넘게 보면서 눈이 호강하기는 했지만..

by 키티 | 2009/01/03 23:37 | 감상 | 트랙백 | 덧글(0)

벼랑 위의 포뇨

너무 선한 사람들로 구성된 동화같은 이야기라서 현실감은 제로이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한 편의 만화였다.

정말로 귀여운 포뇨...
포뇨 포뇨.. 하는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게 하는..

솔직히 국민 스타 카드 할인을 받아서 5000원에 보지 앟았다면 조금 돈 아까와했을지도 모르는..

by 키티 | 2008/12/28 21:04 | 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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