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노누아 와인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한 동료가 영화 와인에 와인 사러 가는 길에 식사도 같이 할겸 따라 갔다가 나도 같은 와인을 사게 되었다.

같이 간 동료의 여자 친구가 지난번에 사간 미국 피노누아를 마음에 들어했고 과일향이 많이 나는 와인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사장님께서 위 와인을 소개시켜주셨다.

먹고난 후의 평은 난 향은 잘 못 느끼나보다. T.T

이게 과일향인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 와인을 열었을때 향이 무척 많이 났고 사장님 말씀대로 20분 정도 병채 디켄팅을 하고 난 후에는 도리어 향이 많이 약해졌다. 

그렇지만 술이 약한 나같은 사람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와인이라는 점에서는 괜찮았다. 지금도 컴퓨터로 이 글을 쓰면서 옆에서 홀짝홀짝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마시기에는 내게는 최상의 와인인듯.. 많이 취하지도 않고..

그런데 아까 마실 때보다 지금이 더 괜찮아진듯하다. 아까 남편의 평대로 아직 완전히 숙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는데 베란다에서의 20분은 좀 모자란듯.. 그보다 더 많이 두는게 와인이 괜찮아진듯하다. 

by 키티 | 2009/11/14 21:51 | 감상 | 트랙백 | 덧글(0)

GSM Rosemount show reserve 2005

우리 회사 동료 중 와인동호회에 오래 활동한 분이 있어서 가끔 그 분을 중심으로 와인을 즐기는 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 분이 워낙 바쁘셔서 요즘 못 모이다가 간만에 지지난 화요일에 모임을 가졌었다.

항상 모이는 장소였던 영화 와인에서 와인을 사고, 식사는 와인과 어울리는 족발(^^), 피자를 밖에서 주문하여 그 자리에서 먹는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모임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1. Bourgogne Passetoutgrains Emmanuel Rouget 2006
2. CARE crianza 2005
3. GSM Rosemount show reserve 2005
4. LOS VACOS grande reserve 2006

를 먹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3번 GSM Rosemount show reserve 2005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쉬라즈와 멜롯이 섞여있다는데 풀 바디감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정말 괜찮았다.

아래처럼 사진도 찍었는데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데다가 초점이 이상한데 맞아서 사진이 전혀 선명하지 못하다. T.T

by 키티 | 2009/11/08 16:09 | 감상 | 트랙백 | 덧글(1)

화장과 파운데이션 브러쉬

지지난주 회사 전 매니저(여자분이다)에게 얼굴이 좀 칙칙해 보인다고, 이제는 화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화장품에 관심은 무척 많았지만 색조화장을 해도 티가 안난다라는 이야기도 듣고, 더 어렸을때는 나가요 언니같으니 하지 말라는 말도 들어서 화장과는 거리를 두고 지냈는데 이제 나이를 생각하니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화장을 좀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집에 있는 것이 파운데이션이어서 예전에 쓰던 스펀지를 찾아보니 완전히 망가져 있는 거다. 원래 자주 가던 페수에서 파데 브러쉬에 대해서 좋은 평이 많아서 그걸 사려고 생각하니 브랜드 브러쉬는 너무 비싼거다. ROI를 생각해보니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요즘 다니게 된 네이버 카페 파룸을 돌아다니니 이연물산이란데가 있단다. OEM으로 맥, 슈에무라등에 브러쉬를 공급한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평이 좋은 것 같아서 지마켓에서 지난 주말에 주문을 했더니 화요일에 도착을 하였다.
배송비때문에 파데 브러쉬만 사기 아까와서 팬 브러쉬, 맥 187st 브러쉬도 같이 구매했더니 사은픔으로 작은 포인트 브러쉬를 넣어주셨다. 사진에서는 팬브러쉬, 맥 187st 브러쉬, 파운데이션 브러쉬, 포인트 브러쉬 순이다.

오늘까지 세 번 써본 평가는 내가 왜 이제까지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몰랐을까 후회할 정도다. 내 피부 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해서 커버력이 있는 화장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편할 수 있다니.. 바쁜 아침에 파데 브러쉬로 대충 바르고 스펀지로 정리해주면 끝이다. 간만에 맘에 드는 좋은 상품을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좋다. 컨실러도 써보려 하기에 이번 주말에는 컨실러랑 아이라이너 브러쉬도 구매해야겠다. 

by 키티 | 2009/11/08 14:47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새로운 가전제품들

지난 8월에 새 집으로 이사오면서 받은 선물로 새로운 가전 제품 2개가 생겼다.

하나는 네스프레소 머신, 캡슐 커피라고 불리는 캡슐을 넣어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커피가 추출되는 기계로 우리 부부처럼 게으름르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제품이다. 여기저기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
시동생이 선물해주면서 감사하게도 캡슐 커피 250개랑 옆에 놓인 커피 보관케이스까지 주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입맛이 예민하지는 못해서 다양한 커피 맛을 구분하지는 잘 못하지만 진한 아메리카노(룽고)를 원할 때마다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

다른 하나는 동생이 사주어서 지난 주에 배달된 휴롬 쥬서기.
이제까지 집에 도착한 가전제품에 대해서 그렇게 빨리 쓰고 싶어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컴퓨터를 전공했음에도 기계치라서 분해를 못해서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남편에게 분해를 부탁하였다. 원래 조립되어 왔기는 하지만 과일망이 아닌 복합망이라서 분해를 하고 설거지를 한 후 다시 조립한 후 집에 있는 사과로 쥬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괜찮았다. 남편이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매일 만들어 두고 먹여야 할 것 같다. 좀 오래 보관할 수 있음 좋을텐데..

기계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데 이 두 가지는 왠지 내가 자주 애용하는 가전제품이 될 듯 하다. ^^

by 키티 | 2009/11/08 12:08 | 일상 | 트랙백 | 덧글(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임기 말과 최근 벌어지는 일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안 좋은 마음만 남아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살 소식을 들으니 왜 이리 눈물만 쏟아지는지...

2002년 12월 그의 당선을 남편과 보면서 정말로 좋아했었고 좋아했던 만큼 대통령으로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었는데...

좋아했었기에 그만큼 실망의 마음도 컸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게 된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좋은 데로 가셨기를..

by 키티 | 2009/05/23 14:42 | 일상 | 트랙백 | 덧글(0)

두번째 유럽여행(2) - 리기와 골든 패스

리기산으로 등반하는 산악 열차가 출발하는 피츠나우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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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티 | 2009/02/25 02:40 | 여행 | 트랙백 | 덧글(0)

두번째 유럽 여행(1) - 취리히와 루체른

남편의 회사에서는 삼년마다 2주 유급 휴가나 4주 무급 휴가를 쓸 수 있게 해준다. 남편이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내가 너무 바빠서 이제까지 휴가를 쓸 수가 없었다. 올해 초 KRX BMT 때문에 프랑스에 갈 일이 생겼을 때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장소가 뉴욕으로 바뀌면서 틀어져 남편과 올해 내에는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하고 가을에 일주일 휴가를 내겠다고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해 두었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4만 마일 가까이 있어서 프랑크푸르트행 보너스 항공권을 신청하려고 보니 5월에 가을 시즌에 대한 예약을 시도했는데도 자리가 없는거다. 허그덕!!! 그래도 9월 쯤까지 기다려 보면 자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더니 자리는 감감 무소식... 결국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여 몰디브에 다시 가자 하고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10월 중순부터의 금융 위기가 우리에게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권을 마련해 주었다. 

부랴부랴 몰디브 행을 취소하고 여행 날짜가 2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일정을 결정짓고,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스위스와 독일을 주로 방문하기로 결정한 후, 체르마트의 빙하특급이 너무 타고 싶어서 홈페이지를 확인했더니 11월에는 운행을 안 한다고... 여행 내내 경험한 것이지만 11월은 중부 유럽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운행 안하는 것도 많고(인터라켄에서 배로 튠호수를 거쳐서 베른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홈페이지에는 운행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찾아가보니 운행하지 않더라.) 대부분의 관광 명소들이 개수하는 시기도 이 시기이다.

이어지는 내용

by 키티 | 2009/02/08 14:24 | 여행 | 트랙백 | 덧글(0)

미네르바 구속

나는 낙관론자라서 미네르바의 글을 싫어했다. 코스톨라니 할아버지가 비관론을 믿고 투자하여 본인만 돈을 벌었더니 같이 돈 쓸 사람도 없고 놀아줄 친구도 없었던 그 상황 이후로 가급적 낙관론에 맞추어서 투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하게 나도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게 더 좋아서 낙관론에 더 마음이 가는 편이다.

그것보다는 그의 글 중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현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경제가 안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는 느낌도 받았었기에... 특히 생필품 사재기를 이야기하는 그의 글에 대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에.. - 물론 나도 현 정부를 좋아하지 않고 경제 정책 특히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정말로 짜증이 난다. 그 바보 같았던 행동에는..

그러나 그의 생각에 동조하든 동조하지 않든, 미네르바가 허위 사실을 퍼뜨려서 국가 경제에 해를 끼졌다고 구속시킨 요즘의 상황은 정말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죄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맞다고 쳐도 기관에서 그것에 맞추어 대처했다면 대처한 사람들 문제지, 왜 그 개인의 문제인가? 한 명의 개인이 얼마나 힘이 있다고 그가 올린 글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인가? 실제로 기관에 비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도 없는 한 명의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 정도의 분석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아닌지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by 키티 | 2009/01/18 23:55 | 일상 | 트랙백 | 덧글(0)

자본주의의 역사 바로 알기

요즘 구속되어 시끄러운 미네르바가 추천한 책이라고 하여 한동안 인기 있던 책을 지난 주에 다 보았다.

1930년대에 쓰여진 책임에도 전혀 그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 책 마지막 부분이 공황에서 끝나고 있어서 이상하다 하여 책이 언제 발간되었는지 살펴보니 1936년도에 발간된 책이다. 그럼에도 요즘 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책이다.

과거 역사와 함께 그 시절의 경제학자들 이야기를 전해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풀어가던 그 책과 달리 이 책은 좀 더 예전에 자본주의의 태동기부터 공황기까지 왜 그때 그 일이 벌어졌는지를 사회 상황과 함께 설명해 준 책이다.

봉건시대로부터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화폐가 사용되고, 상인 계급이 지배권을 잡게 되었는지를 그 시대의 배경과 함께 서술하다보니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이윤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는데 사실 봉건시대에만 하더라도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상업이 발달하고 상인 계급이 나타나고 자본 주의가 태동하면서 그 생각들이 바뀐 것이지..

또한 초기 자본주의에서 정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좀 나은 환경에서 살아 보겠다고 임금을 올려 달라고 이야기했을때 이를 막기 위해서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무기로 자본가들이 이야기했던 것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조가 파업을 했을 때 여러가지 논조로 반대하는 우리의 상황이 떠올랐다.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이 책을 보고 느끼게 된다. 서구 자본주의는 전쟁과 수탈의 역사이다.  

by 키티 | 2009/01/18 23:43 | 감상 | 트랙백 | 덧글(0)

눈먼 자들의 도시

무척 재미있게 본 책이다.

책 상의 화자에 감정 이입이 잘 되어 버리는 내 스타일 때문에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는 책의 앞 부분에서는 사건의 진행이 어떻게 될까 두려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는데, 중간 이후부터는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퇴근 길에서 시작하여 새벽 1시를 넘기면서까지 다 읽어 버렸다.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 버리는 극한의 환경에 처했을때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과 감정 묘사가 탁월하여 작가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진다.

요즘은 소설을 거의 보지 않는데 소설도 좀 읽어 볼까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책이다.

by 키티 | 2009/01/18 23:16 | 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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